가끔 Saosin이나 Copeland 같은 짜치는 밴드 판들 재발매 하거나(가격은 점점 올라간다 더블 LP 가격 28불까지 올라감) 안팔리는 판들을 제법 싸게 팔아서 욕하면서도 가끔씩 주문을 넣게 만드는 숍라디오캐스트(이하 SRC)이지만 정말 커스터머 서비스는 개판 중의 개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례1. 최근에 있었던 일
(8/17) Far의 재발매 두 장 프리오더. 발매 예정 일은 9월 17일
(9/17) 발매일 연기 공지 날아옴. 9월 30일로 연기.
(10/31) 10월 부터 SRC가 아닌 여러 곳에도 풀리기 시작했지만 정작 나는 받은 게 없어서 문의 넣음. 돌아온 답변은 '1주 전에 보냈는데 뭐 문제 있음?' '뭔 소리니? 당연히 못받았고 오더 히스토리 조회해 봐도 발송 안된 걸로 나와있는데' '아~ 미안해 시스템에 문제 있었나봐 돌아오는 일요일 날 보내줄게~' 여기까지가 11월 2일
(11/19) 여전히 몰테일에 도착 알림이 뜨지 않아 재차 문의. '어떻게 된거냐 트래킹 번호라도 알려줘라' '너 뭐 주문했었지?' '....이거 이거' '아 미안해~ 오늘 보내줄게'
(11/28) 몰테일 도착.. 배송에 두 달이 걸린 꼴. 물어 보지 않았으면 영영 안보내줬을 듯.
사례2.
(6/7) BTBAM의 RSD 릴리즈 하나와 The Computers의 신작 두 장(아는 동생 것과 같이), 총 3장 프리오더. 발송 예정일은 7월 23일
(7/20) 웬일로 예정일 전에 발송 메일이 옴. 그치만 트래킹 해 보니 등록만 해 두고 아직 보내지 않았는지 실제 발송까지는 시간이 꽤나 걸림.
(8/12) 몰꼬리에서 부분 도착 알림이 옴. 으잉? 하고 쫓아가 보니 달랑 한 장만 와 있다고.. 확인해 보게 도착한 물품 사진 요청해서 받아보니 The Computers 한 장만 들어 온 듯.
(8/13) SRC에 문의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하나만 왔다' 8월 16일 답변 도착. '아.. 누가 수량을 잘못 보고 하나만 보낸 것 같아. 적립금으로 환불해 주든지(얘들은 절대 카드 승인 취소 안해 줌. 무조건 스토어 크레딧으로) 공짜로 보내줄게. 그리고 BTBAM은 문제가 있어서 우리가 안보낸거임.' 아.. 이 황당한 새끼들..
'문제가 있었으면 미리 알려줬어야지 일단 뭐하는 짓이니? BTBAM 때문에 주문 넣은 거나 마찬가지인데.. 그냥 다 환불해 줘라' '알았어. 일부는 페이팔로 환불해 주고 일부는 적립금 넣어놨다' 적립금은 왜 자꾸 고집해서 넣는거야?? 지들이 잘못해 놓고..
음.. 몇 년 전부터 굉장히 빡치는 일이 많았는데 몇 달 전 일만 기억나는 거 보니 나도 많이 늙었나부다. 어쨌든 우리나라 기준이 아닌 해외 기준으로도 굉장히 개같이 장사하는 가게임. 재고 없는 걸로 낚는 건 기본 패시브에, 문의에 대한 답변은 1주일 안으로 오면 그저 감사할 뿐이고(담당자가 Danny라는 친구로 바뀐 이후로는 그나마 좀 빨리옴) 야 왜 안오냐? 한 세 번 물어보면 아 그거 배송됐어~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Vinyl Collective라는 많은 콜렉터들이 애용하는 웹보드에 다른 업체 이야기 올라온 거 지들이 운영한다는 이유로 막 지워서 이용자 들에게 폭풍 항의를 받지 않나..
구글링 하다 보면 여기 링크가 제법 걸려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을 하는 것 같긴 한데.. 사실 가격도 전혀 싸지 않고 우송료는 보통 정도(미디어 메일 5불 고정), SRC에서 찍는 판들도 핫토픽이나 타 숍들에서 못 사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사실 워낙 짜치는 밴드가 많아서 나중에 세일로 많이 풀림)
해외 숍들의 별의 별 개같은 CS에 워낙 익숙한 나도 빡치는 상황이 많으니.. 웬만하면 초심자들은 다른 곳 이용하는 걸 추천함. 가끔씩 세일 빡세게 할 때 1년에 한 번 정도 이용하는 게 어울리는 곳. (이나마도 주문해 놓으면 아 미안 재고 없음 할 가능성이 많긴 하다) 그나마 프리오더나 뉴 릴리즈 같은 건 잘 올라오니 아.. 이런 판이 나오는 구나. 다른 곳에서 살까나? 하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