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인나서 손가락 하나 까딱 않고 거실에 음악 틀기>
0. 알렉사 만나기 전
일어나서 전화기 잠금 해제(아이폰 텐이라 얼굴 인식 시키느라 눈살 절로 찌뿌리게 됨) -> 스포티파이 앱 실행 -> 원하는 노래 플레이 -> Spotify Connect 이용해서 거실의 Uniti Star(네트워크 플레이어+CDP+앰플리파이어, 항시 홈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서 스포티파이 커넥트로 선택하면 알아서 전원 켜지고 플레이) 깨우기 -> 성공!
1. 현재 보유 장비 리스트
거실 : Naim Uniti Star + B&W 노틸러스 805
식탁 : Echo Show
침실 : Echo Plus + Lyric Speaker (이놈은 전원 안켠 상태에선 연결 안돼서 무용지물)
컴퓨터방 : Echo Spot
욕실 : Echo Dot 2nd Gen.
2. 에코의 한계
스포티파이에서 재생, 멈춤, 다음 곡, 볼륨 조절, 아티스트 이름이나 곡 이름으로 재생 모두 가능(근데 가끔 아마존 뮤직에 있는 거 재생 되기도 함, 미국 아마존에서 판 산 거 다 AutoRip 되어서 라이브러리에 쌓여있음)하긴 하지만! 스포티파이의 꽃, Spotify Connect(Airplay처럼 기기 건너다니면서 플레이 가능, 앱은 리모콘처럼 사용) 관련 기능은 전혀 작동시킬 수 없음. 일어나면 침실의 에코에서 노래를 틀 순 있지만 거실에 노틸러스 스피커를 울리려면 결국 전화기를 들어야 해서 귀찮귀찮.
현재 물려있는 스포티파이 커넥트 기기들 현황
3. 그래서 유저들이 나섰다. Alexa Skill
크롬의 익스텐션, 파이어폭스의 애드온 마냥 알렉사에게도 스킬이라는 mod가 존재하는데 그 중 Connect Control for Spotify, 요게 스포티파이 커넥트 관련 명령어를 가지고 있더라는 것이다. 명령어가 좀 복잡하긴 하다.
Alexa, Ask Connect Control to...
- list devices : 현재 스포티파이 커넥트에 연결돼 있는 디바이스 번호들을 쭉 불러줌 내 경우에는 에코 플러스가 1, 유니티 스타가 2.. 뭐 이런식으로 읊어주고..
- play on device N : 이게 핵심 명령어. 말그대로 N번 디바이스로 연결해 줌. transfer to devince N도 가능하니 발음 편한 쪽을 선택하면 됨.
- 그 외에 skip, pause, resume, set volume to N 같은 것도 가능.
(skip, pause 같은 건 원래 알아 듣지 않냐고? 에코에서 플레이 되지 않는 상태라면 멍청한 알렉사가 스포티파이 관련 명령어를 처리 못함)
4. 그러므로 종합하면 이렇게,
아침에 안방 침대에서 일어남 -> 알렉사, 굿모닝! -> 굿모닝으로 루틴(매크로 같은 거) 발동; 안방 스탠드 불 켜지고, 오늘의 날씨 읊고, 비틀즈 노래가 에코 플러스에서 흘러 나옴(첫 곡이 랜덤이 아니라 꼭 here comes the sun이 나오더라. next로 넘기면 다른 노래 나오고) -> 알렉사, 애스크 커넥트 컨트롤 투 플레이 온 디바이스 투
여기까지 하면 거실에서 노래가 흘러나온다. 주방의 커피 포트가 저절로 작동하거나 그러지는 아직 않는다. 집에서 나가며 "알렉사 스탑"을 외쳐도 노래가 꺼지지도 않고.
5. 이런 게 되었으면 좋을텐데
스포티파이 커넥트 관련 명령어 간소화 - 스킬이 아니라 알렉사가 바로 알아 먹으면 좋을텐데, 스포티파이 공식 지원도 얼마 전에야 된 걸 보면...
에어플레이처럼 스포티파이 커넥트에 물린 모든 스피커 한 번에 재생 시키기 - 에코끼리는 한 번에 재생 가능하지만 그나마 들을만 하다는 에코 플러스도 참으로 거지같기 때문에 굳이 하진 않을란다.
6. 근데 가장 큰 문제가 뭔지 앎?
스포티파이 커넥트 써 본 사람은 알겠지만 기기 연결 상태에 따라서 사용 가능한 스피커 리스트가 수시로 바뀜. 응, 디바이스 넘버도 계속 바뀌더라고... play on device 2 했다가 3 했다가 그러고 있음.
ㅠㅠ
'잘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T Air from TSUTAYA (4) | 2016.08.10 |
---|